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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 국내 대표적인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꼽힌다.
28일까지 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5경기에서 총 65개의 홈런이 나왔다. '홈런공장'으로 일컬어지는 인천 랜더스필드(27경기 75개)에 이은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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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삼성 유니폼을 입은 29일 키움전, 삼성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제대로 축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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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로 크게 뒤진 3회말 선두 타자 이병헌이 좌월 솔로포로 시동을 걸었다. 첫 타석에서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던 박병호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헤이수스가 뿌린 120㎞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에도 삼성은 이성규가 5회말 좌월 투런포, 6회말엔 김영웅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대포를 연신 가동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5회까지 72구를 던졌으나, 피홈런 3방을 허용하며 4실점,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키움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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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도 삼성을 울렸던 키움은 일찌감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고,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