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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이 미국으로 떠났다. 본격적인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둘 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외국인 원투펀치가 팀의 상승세를 방해하는 상황이 됐고, 둘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염 감독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27일까지 엔스는 11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 중이고, 켈리는 11경기서 2승6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그 동안은 엔스와 켈리가 계속 등판을 하며 생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염 감독은 "이제부터는 엔스와 켈리 중 누가 잘하느냐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냉정하게 보겠다. 나만 판단하는게 아니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함께 마지막에 결정을 하겠다"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위해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떠났지만 염 감독은 여전히 최우선 순위로 둘이 교체되지 않고 잘 던지길 바랐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둘 다 살아나는 것이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둘 다 살아는 게 가장 좋은데 우린 대비를 해야된다. 우리 국내 선발 3명은 안정적이라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외국인 투수 중 1명이라도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면 선발 야구가 가능해 진다"라고 엔스와 켈리의 분발을 촉구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국에서 소득이 없는 것. "5순위까지도 계약이 안된다면 그 후 순위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아무래도 여기 있는 엔스나 켈리보다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살아나기 위해 타격의 상승도 필요하다고 했다. 염 감독은 "우린 타격의 팀이다. 3월에 개막했는데 이제 타격이 살아나고 있는 단계다"라며 "타격이 살아나서 초반에 점수를 뽑아주면 선발 투수가 6회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최)원태나 (손)주영이도 안좋을 때가 있었는데 타선이 터져주면서 버틸 수 있었다. 접전이었다면 무너질 수 있었다. 그렇게 버티면서 살아날 수 있었다"라고 했다.
LG의 외국인 투수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차 단장이 계약서에 사인을 받을 때까지 이어질 생존 경쟁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켈리는 지난 26일 NC전서 6이닝 5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