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돌면 뷰캐넌이… 3연속 QS면 일단 안심,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의구심 대체 왜?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5-28 14:21


코너 돌면 뷰캐넌이… 3연속 QS면 일단 안심,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의구…
22일 대구 키움전 4승을 거둔 뒤 인터뷰 하는 코너.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또 한번의 라팍 등판. 마운드 문제를 극복하고, 3연속 호투를 이어갈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코너 시볼드가 데뷔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코너는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이 무대.

매 등판이 중요하지만, 이번 등판, 특별히 중요하다. 시즌 초 의구심 어린 시선을 날릴 수 있는 기회다.

코너는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16일 인천 SSG전에서 최초로 7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2일 대구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연승을 거두며 4승째(3패).

최고구속 152㎞의 빠른 공과 날카롭게 꺾이는 커터를 앞세워 KT타선을 무력화 했다. 탈삼진을 9개나 잡을 만큼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마운드 불편함으로 원정보다 부담스러웠던 홈 대구 경기 승리라 의미가 두배였다.

하지만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코너는 여전히 마운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코너 돌면 뷰캐넌이… 3연속 QS면 일단 안심,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의구…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삼성 선발 코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16/

코너 돌면 뷰캐넌이… 3연속 QS면 일단 안심,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의구…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코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16/
라이온즈파크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마운드 흙 관련,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어제(21일 KT전) 원태인 선수도 마운드 문제가 있었던 것 같고,시즌 시작 부터 지금까지 마운드에 대해 좀 불편함이 있다. 우리 두 투수 뿐 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아직까지 적응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물론 이겨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코너는 잘 던지다 갑작스레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 아래로 내려와 흙을 고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왼발 착지점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다리가 조금씩 밀리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구장에서는 없었던 문제다. 저희 홈 구장에서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다 같이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불구, 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속 호투를 펼칠 경우 구단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다.

코너는 잘 던지는 경기가 있음에도 아직은 벤치에 100%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잘 던지다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는 시선이 적게나마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순항중이지만 또 다시 삐끗하면 안되는 이유다. 삼성은 시즌 초부터 코너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해 왔다. 4년간 54승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란 대체 가능선수도 코너 입장에서는 신경 쓰이는 존재다.

과연 코너가 라팍 마운드 적응을 통해 1선발로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을까. 5월의 마지막 선발 등판, 28일 키움전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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