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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히트를 폭발시켰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우완 선발 브랜든 파트와 접전을 벌인 끝에 8구째 몸쪽 무릎 아래로 휘면서 떨어지는 84.6마일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와 도루 후 득점을 올리며 '원맨 쇼'를 펼쳤다.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오타니는 파트의 초구 95마일 한복판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진 뒤 펜스까지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17번째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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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순간 번개같이 2루 도루를 감행, 세이프됐다. 오타니는 올시즌 13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이 부문 NL 공동 5위로 올라섰다. 1위는 30도루를 마크 중인 신시내티 레즈의 '괴물'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즈다.
이어 스미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오타니가 홈을 밟으면서 다저스가 3-4로 한 점차로 따라붙는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7회초 마이클 그로브가 작 피더슨에게 우중간 3점홈런을 얻어맞아 3-7로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오타니는 8회말 1사후 4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좌완 조 맨티플라이의 77.4마일 몸쪽으로 바짝 붙은 커브를 받아쳐 107마일의 플라이를 날렸지만, 발사각 46도로 너무 높이 떠 331피트 지점에서 우익수 제이크 맥카시에 잡혔다.
4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33승18패를 마크했다. 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5승26패)와의 승차 8경기를 유지했다. 애리조나는 23승26패가 돼 샌프란시스코와 서부지구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