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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선구안과 기동력을 발휘했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도 성공했다. 2사후 애보트와 5구까지 간 끝에 92.2마일 낮은 직구를 볼로 고른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 때 2구째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애보트의 투구폼을 유심히 지켜보며 도루 타이밍을 잡던 김하성은 원스트라이크에서 82.8마일 스위퍼가 바깥쪽으로 흐르는 사이 2루로 내달렸다. 신시내티 포수 타일러 스티븐슨은 2루로 던지지도 못했다.
그러나 아라에즈가 유격수 땅볼을 쳐 김하성은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한 김하성은 4일 만에 11호 도루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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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이콥 허투비스가 좌익수 플라이를 쳤다. 이때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3루주자 조나단 인디아의 득점을 막기 위해 홈으로 던진 것을 포수 루이수 캄푸사노가 놓치면서 0-0의 균형이 깨졌다. 제대로 잡아 태그했다면 인디아를 아웃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캄푸사노에 포구 실책이 주어졌다. 이어 머스그로브가 엘리 데라크루즈에 우측 2루타를 내줘 2점째를 허용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한 김하성은 타율이 0.214(173타수 37안타), OPS는 0.696으로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볼넷을 한 개를 보태 시즌 개수를 30개로 늘린 김하성은 이 부문서 내셔널리그(NL) 공동 4위, 전체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도루는 NL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3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4패(3승)을 당했다. 신시내티 선발 앤드류 애보트는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4패)을 따냈다.
최근 3연승 뒤 2연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25승26패로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NL 서부지구 2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