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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탈꼴찌를 위한 중요한 한주. '명장'의 노림수가 들어맞을까.
두팀 공히 영호남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이자 지금은 레전드 출신 신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더그아웃을 꽉 채우는 존재감의 현역 레전드도 있다.
무엇보다 현 시점 리그 1,2위로 가장 강한 팀들이다. 롯데로선 중위권 도약의 호기에 만난 뜻하지 않은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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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로 긴 재활을 소화한 이민석에겐 꿈만 같은 복귀전이었다. 이민석은 최고 154㎞에 달하는 엄청난 직구를 과시했지만, 손가락에 멍이 들면서4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그래도 3⅓이닝 동안 3안타 2실점 1볼넷, 삼진을 4개나 잡아냈다.
이어 롯데는 20일 이민석을 1군에서 제외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차원"이라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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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가 잘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올시즌 반즈는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한 구위와 날카로운 제구로 연일 호투중이다.
시즌초 부진으로 인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83에 그치고 있지만, 9경기 54이닝으로 이닝이터 면모를 과시중이다. 지난 4월 19일 KT 위즈전(8이닝 3실점) 이후로 분위기가 남달랐다. 4월 한달간 4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타선이 따르지 못해 1승2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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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시즌 삼진 부문 5위(147개)에 올랐던 반즈. 올해는 쿠에바스(64개) 엄상백(58개) 등을 제치고 72개로 리그 1위를 질주하며 '닥터K'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 타선은 5월 들어 나승엽과 황성빈, 유강남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세다. 1-2위 팀과 연속 격돌하는 이번주, 반즈의 주2회 출격을 통해 반등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생각. 사령탑의 헤아림은 맞아떨어질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