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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상대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것을 느꼈다."
6회 2실점하는 과정이 옥에 티였지만, 나머지 이닝들은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을 했다. 최고구속 150km의 강력한 직구에 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마구처럼 존 구석구석을 찌르자 한화 타자들이 대처하기 너무 어려웠다. 안정된 구위, 제구를 기반으로 보여주는 경기 운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하트는 자신의 승리만큼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 바로 대전 한화팬들의 응원이다. 하트는 올시즌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날이 9번째 등판이었는데, 한화전은 처음이었다. 그러니 대전에서 공을 던지는 것도 당연히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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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는 "리그의 모든 타자가 타점, 득점을 생산해낼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다. 내 임무는 점수가 많이 나지 않게 던지는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 했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이어 "마지막 장면처럼 야수들의 좋은 호수비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NC는 9회말 상대 김태연의 타구를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걷어낸 권희동의 엄청난 플레이로 1점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