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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보살팬들도 버티기가 힘겹다.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 매진 기록이 멈췄다. 9위도 위험한데, 주축 선발 투수의 부상까지 또 겹쳤다.
산체스는 곧바로 교체됐고, 한화 구단은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했다. 17일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큰 부상이 아니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당장 로테이션을 걸러야 하는 상태라면 한화 마운드에는 더 큰 비상등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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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오던 홈 관중 매진 기록도 다시 중단됐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16일 롯데전부터 5월 1일 SSG전까지 홈 경기 17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하며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대전 구장 매진 기준이 1만2000석에 불과한 소형 구장이지만,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예매 전쟁이 펼쳐질 정도로 팬들의 관심과 애정의 크기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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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인 16일 대전 구장에는 952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한화의 홈 경기 최소 관중수다. 공휴일 다음날, 평일인 목요일 야간 경기임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지만, '이상 고온'으로 불리던 직관 열기가 다소 식었다고도 볼 수 있다.
'보살'팬들에게도 버티기 힘든, 한화의 올 시즌 중대 고비가 찾아왔다. 지금의 고비를 어떻게든 넘어서서 반등 포인트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홈 3연전을 마친 한화는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주말 3연전을 펼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