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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틀 연속 선발 조기 강판의 불운을 이겨내지 못한 한화.
이틀 연속 불운이었다. 15일 경기 선발 페냐가 2회 NC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다 오른 손목에 타구를 맞고 병원에 후송됐다. 몸도 풀지 못한 한승혁이 갑자기 나와 열심히 던졌지만, 난타를 당했고 2회에만 6실점하며 경기가 넘어갔다.
16일 경기는 양팀의 외인 좌완 맞대결. 한화 산체스와 NC 하트였다. 두 사람 모두 2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하며 투수전을 벌일 조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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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산체스가 김성욱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하고 말았다. 제구가 완전히 빠지며 김성욱의 다리를 맞혔다. 풀카운트였기 때문에 도저히 갈 수 없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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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앞두고 페냐 대신 콜업된 윤대경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말 최선을 다해 던졌다. 김형준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도태훈과 손아섭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을 한 게 아쉬웠다.
그래도 갑자기 나온, 올해 1군 첫 경기인 선수인 걸 감안하면 2회 4실점은 선방이었다. 숨통은 끊어지지 않았다. 경기 중반 추격 점수를 내면 충분히 해볼만 한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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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윤대경에 이어 나온 김범수, 장시환이 무실점 피칭을 했다. 타자들도 그렇게 어려워 하던 하트를 상대로 6회 2점을 만들었다. 페라자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이어진 찬스에서 노시환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8회초 등판한 김규연이 삼진 2개 압도적 피칭을 하자 경기 분위기가 한화쪽으로 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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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는 7이닝 4안타 1볼넷 7삼진 2실점으로 시즌 성적을 5승1패로 만들었다. 산체스는 17일 MRI 등 정밀 검진을 받는다.
분위기가 처진 한화는 주말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NC는 홈으로 돌아가 KIA 타이거즈와 선두 자리를 놓고 중요한 3연전을 벌인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