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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늘이 수원의 야구팬들을 울렸다. 스승의날이자 석가탄신일을 맞아 야구보기 좋은 휴일이었다. 하지만 쏟아진 비가 모든 것을 망쳤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수원에는 살짝 부슬비가 내렸다. 경기 직전에는 장대비로 바뀌었다.
관중석 곳곳에는 우산꽃이 피었고, 이미 취소를 예감한 관중들은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수원야구장 앞은 취소의 아쉬움을 되새기는 야구팬들로 북적였다.
KT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키움과의 홈경기도 비로 치르지 못한 데 이어 롯데와의 석가탄신일 경기마저 놓치게 됐다. 말 그대로 속상한 봄비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