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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둘이 스타일이 비슷해서…."
이범호 KIA 감독은 "오늘 같은 날 많은 분이 오시면 훨씬 더 좋은 어린이날이 될텐데 아쉽기는 하다"고 말했다.
KIA로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고, 매진이 일찌감치 확정적이었던터라 경기 취소가 아쉬울 수 있는 입장. 그러나 '재정비' 차원에서 이날 비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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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선발 운용도 조금 여유가 생겼다. KIA는 이날 선발 투수로 윤영철을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8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된 뒤 4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일단 비가 내리면서 추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기로 했다. KIA는 오는 7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7일 선발투수로는 양현종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윤)영철이가 목요일(9일)에 가고, (양)현종이와 제임스 네일이 그대로 화요일과 수용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현종이과 네일의 등판 날짜를 지켜주려고 한다. 등판일을 미루면 영철이가 로테이션 상 화요일과 일요일 두 번 던지게 된다. 일주일에 두 번 던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투수는 현종이와 네일이다. 다음주에 현종이가 두 번 던지고, 네일이 그 다음주 두 번 던지면 될 거 같다"라며 "또 현종이과 영철이가 스타일이 비슷하다. 로테이션이 현종이와 영철이가 붙어 있다. 우리에게는 불리한 게 있어서 떨어트려 놓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왼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은 이의리가 돌아온다면 추가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이)의리는 피칭하는 걸 보고 경기에 나간 뒤 로테이션을 조정하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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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오늘(5일) 비가 100% 온다고 해서 (최)지민이, (전)상현이의 휴식이 4~5일 정도로 길어져서 등판하도록 했다. 크로우도 피곤한 상태였다. 오늘 경기를 하더라도 4일 쉬고 2연투라 1이닝씩 던지자고 했다. (정)해영이에게는 던질 지 안 던질 지 의견을 물어봤다. 던지고 싶다고 해서 올렸다"고 이야기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