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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에 앞서 이런 결과를 예상한 야구 전문가는 없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아닌 이마나가 쇼타(31)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첫 달에 최고 신인 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마운드의 철학자'로 불리는 좌완 이마나가의 등장을 4월에 일어난 가장 놀라온 사건'이라며, 그를 개막 한 달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최고 루키에 선정했다. MLB닷컴은 또 이마나가를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포지션별 4월 최고 선수 리스트에 올렸다.
당연해 보였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즈를 2021~2023년 우승으로 이끌었다.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오른 '슈퍼 에이스'다. 이 기간에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돌아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퍼시픽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마나가는 지난해 처음으로 야마모토를 제치고 탈삼진 전체 1위를 했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 입성한 센가 고다이(31) 보다 계약 조건이 낮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였던 센가는 5년-7500만달러에 사인했다.
그러나 이마나가는 데뷔전부터 인상적이었다. 4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첫 등판해 6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올렸다. 데뷔 경기에서 21명의 타자를 맞아 4사구 없이 삼진 9개를 잡았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이마나가는 4회까지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우천 중단되면서 4이닝을 던지고 강판했다. 그는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27일 보스턴전에선 6⅓이닝 5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했다.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98. 27⅔이닝을 던지면서 28탈삼진, 3볼넷을 마크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룰) 0.80. 메이저리그의 루키 이마나가가 올린 눈부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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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지금까지 성적은 이마나가가 야마모토를 압도한다. 5경기에서 무승에 그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유 유(38)는 5월 1일 첫승 도전에 나선다. 센가는 부상 여파로 첫 등판이 늦어지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