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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해 마침내 메이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승격 시 연봉 2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해 승격을 노렸다. 그러나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3.03. 3월 22일 마이너리그 통보를 받았다.
3월 27일 보스턴으로 금전 트레이드가 됐다. 타 구단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할 경우 이적이 가능한 계약 내용이 있었다.
우와사와는 지난 22일 더럼전에 선발로 나가 5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삼진 7개를 잡고 볼넷 1개를 내주며 승리를 올렸다. 트리플A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15이닝 동안 탈삼진 17개를 기록했다. 그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하루하루를 허투투 보내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유일하게 팀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마운드가 탄탄한데 부상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우와사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발들의 빈자리를 채우거나 롱릴리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겨울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일본인 투수 4명이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됐다.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와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31)는 선발, 샌디에이고의 마쓰이 유키(29)는 구원으로 던지고 있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즈,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에이스였고, 라쿠텐 이글스에서 마쓰이는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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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사와는 지난해 24경기에 나가 9승9패, 평균자책점 2.96, 124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율) 1.14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최다인 170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6순위로 입단해 173경기에 등판했다. 70승62패, 평균자책점 3.19.
우와사와처럼 마이너리그에 시작한 고우석(26)도 조만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의 더블A팀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인 고우석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