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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천재 타자' 김범석이 우완 선발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김현수는 2번타자로 나서게 됐다. 최근 LG가 2번 타자로 나서는 타자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날 잘치고 있는 김범석을 3번타자로 내면서 아예 김현수를 2번 타자로 내는 초강수를 띄웠다고 볼 수 있을 듯.
김현수가 2번 타자로 나선 것은 올시즌 처음이자 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에도 없었던 일이다. 마지막 2번 타자 출전은 2021년 10월 1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이후엔 대부분 3번 혹은 4번 타자로만 나섰던 김현수는 무려 2년 6개월여 만에 2번 타자로 나서는 것.
당초 LG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에 대해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 외야수 중에서 상대 성적이나 컨디션이 가장 안좋은 선수를 쉬게 하고 김범석을 출전시킬 계획이다"라며 "그러면 주전이 휴식도 하고 경기 후반 대타도 생기게 된다"라고 했다. 김범석이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선발로 나온 것은 SSG 선발이 김광현 오원석으로 모두 왼손 투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김범석의 타격감이 너무 좋은 상황. 게다가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구장의 크기가 작아 장타력이 좋은 선수에게 확실히 유리한 구장이다.
출전 타석이 적지만 김범석은 우투수에 타율 6할6푼7리(6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을 올렸고, 좌투수에는 타율 4할(5타수 2안타)를 기록해 우투수에게 더 강했다.
한편 22일 안익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LG는 이날 송찬의를 1군에 콜업했다. 송찬의는 올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