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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이닝 무실점→1이닝 2실점.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두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인 고우석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호지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아마릴로 소드푸들스와의 맞대결에서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A.J 부코비치를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후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곧이어 다음 타자 케빈 그래엄을 상대로 2루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이어진 J.J 디오라지오와의 승부에서도 고전했다. 또 하나의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3루.
솅핑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가까스로 잡았다. 그러나 다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윌더드 파티뇨에게 또 한번의 우전 적시타 허용.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다행히 파티뇨가 2루까지 갔다 태그 아웃되면서 두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는 갔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삼진 처리.
이날 최종 기록은 1이닝 4안타 2삼진 2실점이었다.
개막전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고우석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팀이 소속된 리그가 타고투저가 극심한 것을 감안한 샌디에이고 구단의 배려였다.
고우석은 더블A 리그 개막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아마릴로 전에서는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두번째 등판에서는 연타를 허용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러 더블A로 보냈는데, 그곳에서 조차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 고민이 커지는 대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