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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고우석이 더블A에서 미국 프로야구에 데뷔한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목표로 기약없는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샌디에이고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투수 24명 가운데 9명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고 있다. 그 중 고우석을 포함해 7명이 미션스의 새 얼굴이라는 얘기다.
고우석은 지난달 서울시리즈 때 한국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잇달은 부진 때문에 26인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당초 트리플A가 유력했지만, 부담이 적은 더블A에서 마음 편히 적응하라는 차원에서 샌안토니오로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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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우석은 더블A에서 '어느 정도 됐다'라는 평가가 나올 경우 곧바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불펜진에 자리는 나오기 마련이다. 이날 현재 샌디에이고 불펜투수들 중 스티븐 콜렉(4경기, 평균자책점 7.71), 페드로 아빌라(2경기, 9.00), 톰 코스그로브(5경기, 18.90), 쟈니 브리토(4경기, 13.50) 등 3~4명이 불안한 입지를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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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남부에 위치한 샌안토니오의 홈구장은 울프스타디움이다. 1994년 개장했고, 관중 수요규모는 9000명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1977년부터 2000년까지 LA 다저스 산하 더블A로 있다가 2001~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07~2018년까지 샌디에이고 산하로 편성된 바 있다.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2019~2020년) 산하에 있다가 2021년부터 다시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로 복귀했다.
박찬호가 다저스 시절인 1994년 한 시즌을 몸담으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 곳이기도 하다. 그해 박찬호는 20경기에 선발등판해 101⅓이닝을 던져 5승7패, 평균자책점 3.55,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오는 6일 오전 9시5분 원정지인 텍사스주 애머릴로의 홋지타운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애머릴로 소드푸들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