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게 무슨 몇백개의 격차는 아니잖아요. 최정의 능력이죠."
사실 최정은 그동안 홈런 기록 이야기가 나오면 쑥스러워 했다. 선배의 기록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을 뛰었다. 467홈런은 순수 KBO리그에서만 친 홈런의 개수고, 일본에서 친 홈런 159개를 더하면 한·일 통산 626홈런이다. 그래서 최정도 머쓱해하며 "저도 해외 진출을 했어야 했는데"라는 농담반 진담반 섞인 푸념을 하기도 한다.
|
이승엽 감독의 말대로, 최정은 오래 걸리지 않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더 대단한 것은 최정이 여전히 리그 최고의 타자로 뛰고있다는 것. 아직 은퇴 시점을 고민할 이유도 없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지금도 리그에서 최정보다 잘 치는 타자를 꼽기가 쉽지 않다. 신기록 달성 이후 통산 홈런 기록의 숫자를 과연 어디까지 늘려나가느냐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