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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죽의 개막 4연승이다.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까지 잡으면서 4연승에 도달했다. 앞서 두 차례 우천 취소로 다른 팀에 비해 1~2 경기를 덜 치른 KIA, 승리 뒤 우천 취소가 이어지면서 흐름이 끊길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모두 승리라는 결과로 마무리 지었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도 돋보인다. 15이닝 동안 단 4안타를 허용했고, 볼넷 8개를 내줬으나 탈삼진 18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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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도 KIA 불펜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타선 침체로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한 게 작년과의 차이점. 올해는 타선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선발진도 계획대로 운영돼 가면서 불펜의 활약상까지 시너지가 제대로 나고 있다.
타격과 마찬가지로 불펜도 사이클이 있다. 시즌 초반 등판을 거듭하면서 누적된 피로가 5~6월 이후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로테이션 가동이 불가피해진다. 긴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고려한다면 4경기에서 나온 결과는 좋은 징조지만, 마냥 안심하고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것도 사실. 다만 KIA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가기에 부족한 점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엔 충분한 모습으로 꼽을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