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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출신 역대 최고 대접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마침내 데뷔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 오전 5시10분(이하 한국시각) 원정지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소화해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은 미국 본토 개막전이다.
이정후는 28일 동료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편으로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능력을 제대로 검증받았다.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5볼넷, 4삼진, 출루율 0.425, 장타율 0.486, OPS 0.911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밝힌대로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인 스프링트레이닝 무대였다. 특히 40타석에 들어가 삼진율은 10%, 볼넷율은 12.5%를 기록해 컨택트 능력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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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인업은 중견수 이정후,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 1루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 지명타자 호르헤 솔레어,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3루수 맷 채프먼,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포수 패트릭 베일리, 유격수 닉 아메드 순이 유력하다.
MLB.com이 28일 개막전 15경기를 안내하는 기사를 실었다.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이정후를 꼽았다. MLB.com은 '한국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중견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선수로 MLB 데뷔전 준비를 마쳤다. 그는 지난 12월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국 개막전을 갖는 다저스에서 주목할 선수로 오타니 쇼헤이를 꼽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 개막전에 대해서는 '지난 겨울 핀스트라이프를 입은 후안 소토가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트과 함께 강력한 타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즉 이정후가 이들고 마찬가지로 개막일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슈퍼스타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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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해 3월 WBC에서 다르빗슈와 도쿄돔에서 만나 두 타석을 상대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3회초 다르비슛의 초구 95.2마일(153㎞)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주목했던 그 대결이었다.
한편,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우완 로간 웹이다. 김하성은 웹을 상대로 통산 8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