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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예상 못한 것도 아니고…."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으로 2026년 연장 계약이 포함됐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했다. 특히 18일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2안타(1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개막전 로스터 합류의 꿈이 날아갔다. 주무기인 153㎞의 직구가 공략당한 것도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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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전. 고우석은 마운드에 서지 못하게 됐다.
고우석은 일단 고척에 남아서 훈련을 진행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투수 엔트리를 정하는 데 어려웠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아직까지는 빌드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그래도 시즌에 들어가면 기여를 많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쉴트 감독은 이어 "계속해서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해줬다. 코칭스태프, 단장 모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해줬다. 지금까지 잘해줬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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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남지만, 좌절은 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예상 못하고 도전을 한 것도 아니고 아쉽긴 하지만 잘 준비해서 잘 올라오려고 한다"라며 "모든 부분이 부족해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서울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하게 된 것. 고우석은 "아쉽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