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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LG 트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후, 전격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포스팅 신청 자격이 됐다. 포스팅 마감까지 소식이 없어, 미국 진출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마감 직전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에 손을 내밀었다. 2년 총액 450만달러 보장, 1년 연장 옵션이 추가된 계약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가 없었다. 좌완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FA로 떠났다. 그 자리를 메워야 했다. 마쓰이 유키와 완디 페랄타 영입했고, 로베르트 수아레스를 내부 승격 후보로 점찍었다. 고우석도 처음에는 마무리 후보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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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 캠프에서부터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분위기였다. 서울시리즈 평가전에서라도 분위기를 바꿨어야 했는데, 오히려 홈런을 맞으며 샌디에이고의 선택에 더 확신을 주고 말았다.
쉴트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투수 엔트리를 정하는 데 어려웠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아직까지는 빌드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그래도 시즌에 들어가면 기여를 많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쉴트 감독은 고우석에서 해준 얘기에 대해 "계속해서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해줬다. 코칭스태프, 단장 모두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해줬다. 지금까지 잘해줬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