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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나균안이 시범경기 첫째 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쳤다.
총 52개의 공을 던진 나균안은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했다. 빠른볼과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테스트했다. 스트라이크는 32개, 볼은 20개였다.
1회와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1회초 박성한, 전의산을 외야 뜬볼로, 3번 에레디아는 1루쪽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는 한유섬 외야플라이, 고명준 내야땅볼 처리, 오태곤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안상현 볼넷, 김성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에는 전의산,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한유섬의 외야플라이 타구 때 2루주자 전의산이 홈에서 태그아웃을 당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후속 타자 고명준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 1실점을 내줬다. 이후 오태곤을 내야 뜬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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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은 지난달 27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아내 A씨가 터트린 가정 문제로 주목을 받았다. 아내 A씨와 나균안은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다. 이혼 절차를 밟고 있지만 폭행 문제와 외도 문제가 불거졌다.
나균안은 폭행, 외도 문제를 강력 부인했다. 아내 A씨의 주장에 대해 '이혼 요구' 말고는 모두 반박하고 있다.
아내 A씨와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균안은 시범경기에서 첫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가정 문제가 불거졌지만 씩씩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시범경기 개막전을 맞아 사직구장에는 많은 야구팬들이 찾았다. 1루쪽 홈팀 응원석을 가득 메웠고, 중앙과 3루까지 야구팬들이 몰렸다.
롯데 팬들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에게 힘찬 응원을 보냈다. 불펜 피칭 도중에도 "파이팅"을 외치며 나균안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냈다.
선발 투구를 마친 나균안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시범경기 첫 실전 피칭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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