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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직은 너무 이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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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도영을 바라보는 KIA의 시선은 신중하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도영은 프로 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 84경기 타율 3할3리(340타수 103안타) 7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했다.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부상해 두 달 넘게 쉬었음에도 시즌 중반 합류해 3할 타율 및 100안타를 달성했다. 유격수 박찬호(29)와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구성, 활발한 타격과 기동력을 선보인 바 있다. 데뷔 첫 해 부진을 뚫고 지난해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김도영의 어깨는 올해 한층 더 무거워진 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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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김도영 박찬호 외에도 최원준(27)이라는 또 한 명의 리드오프감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최원준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최원준-박찬호-김도영으로 이어지는 9-1-2 타순을 활용했다. 테이블세터 팀 타율 3위(2할8푼9리)를 기록하면서 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가 구축한 리그 1위 타율(2할9푼4리) 중심타선을 지원했다. 김도영은 최원준 박찬호의 출루 능력을 클러치로 해결함과 동시에 중심 타선에 득점 기회가 이어질 수 있는 역할까지 충실히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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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