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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타이거즈) 감독이 공석일 때마다 아버지 이름이 나오는 것 같다."
KIA 구단은 최근 김종국 전 감독이 뒷돈 논란에 휘말리면서 긴급 계약해지를 결행했다. 진갑용 수석코치가 대신 스프링캠프를 이끌고 있다.
공석이 된 사령탑 자리에는 선동열-김경문 전 감독 같은 과거의 명장들부터 이동욱-김원형 전 감독처럼 비교적 최근까지 팀을 이끌었던 사령탑들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물론 진갑용 수석코치-이범호 타격코치처럼 내부 승격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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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끝으로 LG를 떠나 미국 연수를 준비중이다. 마침 아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성공함에 따라 그 뒷바라지 겸 미국행을 결정한 것.
그런데 10개 구단 코치진이 모두 정해진 이후 뜻밖의 사건이 터지면서 이종범 전 코치의 행보에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간판스타이긴 했지만, 2012년 시범경기를 마친 뒤 타의로 팀을 떠났던 그다. 이후 11년의 코치 생활 동안 한번도 KIA에는 몸담지 않았다. 이정후 역시 당시 자신의 SNS에 '평생 KIA 미워할 것'이란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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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버지의 KIA 감독설에 대해서는 "KIA 감독이 공석이 될때마다 얘기가 나오지만, 직접적으로 뭔가 연락이 왔다든가 그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아버지 인생이다. 아버지가 알아서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굳이 얘기는 안하고 있다. 민감한 문제고, 내가 감히 한 팀의 감독 자리에 대해 얘기할 입장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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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