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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O리그 차세대 거포 두 명이 나란히 국군체육부대로 간다.
상무는 오는 3월중 최종 합격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커리어를 감안하면 두 선수 모두 오는 6월 상무 입대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동희는 2020~2022년 3년간 홈런 48개를 쏘아올렸다. 평균 OPS도 0.807. 데뷔 첫 2시즌 조정기를 거친 뒤엔 무럭무럭 자라났다. 이재원도 2021년 홈런 5개로 가능성을 내비쳤고, 2022년에는 13홈런 43타점 OPS 0.769로 껍질을 깨뜨린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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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선수는 나란히 상무행을 택했다. 한동희는 시즌전 이대호-정훈과 함께 미국 LA의 강정호 아카데미를 다녀오며 부활을 향한 열의를 불태웠지만, 이에 앞서 구단과 논의를 통해 이미 상무 입대를 결정한 뒤였다. 이재원 역시 상무 입단을 결심했다.
상무를 다녀온 뒤 두 선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적어도 팀내에 이만한 거포 자원이 없는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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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김현수 오지환 박동원 등 베테랑 3명과 이형종(키움) 유강남(롯데) 채은성(한화) 등 이적한 선수들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팀내에서 단일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토종 타자다. 홈런이 귀한 잠실구장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 자체가 흔치 않다.
99년생인 만큼 2026시즌에도 27세, 전성기의 초입에 불과하다. 롯데와 LG 팬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뜨겁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구단별 상무 서류전형(1차) 합격자 명단(총원 25명)
LG-이재원
KT- 김건웅 김정운, 류현인, 김병준
NC-이현우, 김택우, 배상호
SSG-이기순, 김민준, 김정민
두산 - 이원재, 윤준호
KIA - 김찬민
롯데 - 이진하 이태연, 한동희
삼성 - 홍무원 홍승원, 김재상, 류승민
한화 - 양경모 조동욱
키움 - 김재웅, 박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