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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클레이튼 커쇼는 결국 '친정' 잔류를 택했다. 반면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류현진(37)은 아직도 '무적' 신분이다.
몇차례 이적 사가가 있었지만, 소속팀 다저스와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 사이에서 고민하다 다저스를 택하는 행보를 꾸준히 보여왔다. 2006년 데뷔 이래 올해로 18년째 다저스 원클럽맨인 그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결국 커쇼는 최근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맺고 또다시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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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선발 한자리를 고민중이다., 조던 몽고메리, 딜런 시즈 등과 함께 류현진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 특히 데인 더닝, 존 그레이, 네이선 이오발디 등 대부분의 선발후보가 우완이라, 한명쯤 곁들일만한 좌완의 필요성이 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의 조언대로 텍사스가 관심만 있다면,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류현진은 1~2년짜리 단기계약도 마다하지 않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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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친정팀 한화 이글스의 절실한 러브콜에도 류현진과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눈은 줄곧 미국을 향해왔다. 직구 평균 구속이 90마일(약 144㎞)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절묘한 제구력과 노련한 완급조절,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하다. 아직 빅리그에서 1~2년 정도는 더 뛸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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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