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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고우석은 지난달 4일 2년간 보장액 45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6년 연봉 300만달러(바이아웃 50만달러)의 상호 옵션, 3년간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94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올해 연봉은 175만달러, 내년에는 225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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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한 경기수에 따라서는 연봉이 늘어난다. 마무리로 15, 25, 35, 45경기를 채울 때마다 12만5000달러, 총 50만달러의 연봉이 다음 시즌에 붙는다. 올해 해당 조건을 채우면 2025년 연봉은 225만달러에서 275만달러, 2026년 연봉은 300만달러에서 350만달러로 올라간다. 올해 활약상이 2025년과 2026년 연봉에 모두 적용되는 것이다.
2025년 해당 조건을 만족하면 2026년 연봉에 50만달러가 더 붙는다. 즉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45경기 이상 마무리하면 2026년 연봉은 400만달러로 증가한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고우석은 3년 동안 총 94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고우석으로서는 어떻게든 마무리 보직을 맡아야 수입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고, 원소속팀 LG에 지급되는 이적료도 늘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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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봉은 고우석이 175만달러로 마쓰이(325만달러), 수아레즈(1000만달러), 페랄타(412만5000달러)보다 적다. 메이저리그는 연봉 수준이 곧 보직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고우석을 마무리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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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 감독은 "누가 마무리다 딱 정해서 말할 수는 없다. 경기 상황에 따라 가능한 투수가 나서게 된다"면서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모든 걸 평가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마무리를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2월에 특정 투수가 마무리를 맡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결국 고우석은 시범경기 동안 적응력을 끌어올려 90마일대 중후반의 강력한 직구로 구위와 제구력을 당당히 보여줘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