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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누구든지 배우고 싶다면 찾아와도 좋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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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는 최근 빅리그 투수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스위퍼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150㎞ 초반 직구에 투심, 커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도 뿌릴 수 있다. KIA가 원해온 1선발급 투수를 넘어 KBO리그를 평정할 만한 투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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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크로우지만, 어디까지나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일 뿐이다. 다가올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미국 시절 이닝 당 투구수가 제법 많았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비율 면에선 높지 않았다는 게 문제. 어깨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쉬면서 떨어진 실전 감각이 과연 올 시즌 어떻게 작용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크로우는 "내가 가진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부분이나 감각을 살리는 걸 1차 캠프의 주 목적으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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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새 외국인 투수, 차분하게 몸을 만들며 오로지 성공을 정조준하고 있다. 가을야구 그 이상을 꿈꾸는 KIA에도 미소가 번지고 있다.
캔버라(호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