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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고의 타이밍인가, 최악의 타이밍인가.
김종국 감독의 갑작스러운 금품 수수 파문으로 쑥대밭이 된 KIA.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감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니, 혼비백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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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새 감독이 될 지 모르겠지만, 새롭게 올 감독에게 현재 상황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감독으로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일까, 아니면 혼자 애매하게 모든 걸 뒤집어쓸 수도 있는 '독이 든 성배'일까.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 전력 측면에서는 이견이 없다. 구슬이 서말이니, 잘 꿰기만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수많은 야인들이 KIA 감독직을 욕심내고 있다. 우승까지 필요한 게 수십가지라 해도,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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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 선임된 감독에게 한 시즌 결과를 가지고 책임을 물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 충격의 꼴찌, 이런 결과만 나오지 않는다면. 하지만 KIA는 만천하에 '윈나우' 시즌임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을 소위 말해 '버리고'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새 감독에게 너무 부담스러운 시나리오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