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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엇보다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지난해 김선빈은 고질인 발목 부상을 안고 119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473타수 134안타) 48타점, OPS 0.749를 기록했다. 타선에서 다양한 자리에 서면서도 출루율 0.38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KIA가 김선빈과의 계약을 1순위로 꼽은 이유다. 김선빈 역시 고향과 다름 없는 KIA에서 불꽃을 태운다는 일념 하에 비시즌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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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는 김선빈의 잔류를 비롯해 예상보다 빨리 회복한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의 합류가 가시화되면서 빠르게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양새. 다만 아직 명확한 주전이 가려지지 않은 1루수 자리와 내야 백업진 완성이 관건이다. 내야의 중심인 김선빈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김선빈은 "일단 안 다치는 게 우선이다. 특히 우리 팀은 지난해 부상만 생각하면..."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비시즌 기간 준비한 것들을 캠프에서 실험하고 보완하면서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 2차 캠프(오키나와)에서 실전을 거쳐 연습경기, 시범경기로 이어지는 일정을 잘 밟아 간다면, 시즌 준비도 착실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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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