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계약기간)2년은 구단이 보장했다. (액수는)이대호 형처럼 딱 26억 어떨까?"
2번째 FA 시즌을 맞이한 오승환의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1월도 벌써 반환점에 도달했다. 오승환과의 합의는 아직이다. 삼성은 이미 김재윤-임창민 2명의 FA를 영입했다. 심지어 임창민은 오승환의 계약을 기다리다 어쩔 수 없이 먼저 도장을 찍은 것.
오승환의 작년 연봉은 17억원(인센티브 3억원)였다. '리빙 레전드'의 적정가는 어느 정도일까.
|
삼성과 롯데에서 모두 몸담았던 남자. FA로만 115억+@를 벌어들였던 차우찬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속내를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초 오승환의 부진에 대해 "발목 부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데뷔 이래 처음 선발로 등판, 5이닝을 소화하는 등 평소와는 꽤나 다른 한해를 보냈다. 이어 "후반기엔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오승환은 2023년 58경기에 등판, 4승5패 20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성적은 2승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이었다.
|
함께 출연한 방송인 도광록은 "전반기에 좀 깎아먹었지만, 후반기엔 그 오승환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대호가 2년 26억원, 이승엽이 2년 36억원이다. 삼성의 오승환이 롯데의 이대호만도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0억원 이상 받을 수 있었는데 샐러리캡 때문에…2년 25억원 정도면 최소한의 예우다. 기량 뿐 아니라 노하우, 기술 전수, (후배들)멘털 관리 포함해서"라고 덧붙였다.
|
차우찬은 "데뷔 20년차다. 없어서는 안될 투수다. 말보다 항상 야구장에서 증명해왔다"면서 "빨리 웃는 얼굴로 오피셜이 뜨길 바란다. 책임감이 강한 형이라 최선을 다하고, 또 잘 할 거다. 팬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