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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변신' 이정후의 KBO 7년, 무엇을 얻었을까…'긍정의 야구-실패는 철저히 버린다' 출간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12-14 16:34 | 최종수정 2023-12-14 16:35


'빅리거 변신' 이정후의 KBO 7년, 무엇을 얻었을까…'긍정의 야구-실…
사진제공=브레인스토어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 '대박 계약'을 이끌어낸 이정후(25)는 어떤 생각으로 야구를 해왔을까.

지난 10년간 KBS N SPORTS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로 활약한 오효주 아나운서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변신을 선언한 이정후 선수를 만나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야구, 배구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을 경기장과 스튜디오에서 전해왔다. 과거 KBO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올바른 인터뷰법 교육을 맡기도 했을 정도로, 한국 스포츠 미디어에서 '인터뷰'로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아나운서라고 할 수 있다.

MC, 캐스터, 리포터, 인터뷰어의 역할을 두루 잘 소화하는 그가 한국 최고의 야구 선수로 이름을 날린 이정후와 '인터뷰' 이상의 대화를 주고받아 깊이 있는 면담, 흥미로운 대담을 이뤘다.

그런 그가 브레인스토어와 함께 인터뷰만으로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한국 출판시장에서, 그것도 스포츠를 주제로는 흔치 않고 쉽지 않은 기획이다.

신간 '긍정의 야구-실패는 철저히 버린다'에는 최고의 선수 이정후가 갖고 있는 마인드셋과 멘탈리티가 담겼다.

이정후는 기자를 비롯해 방송, 언론 매체 관계자들에게 매우 친근한 흔히 말하는 '미디어 프렌들리(media-friendly)'한 선수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가 평소 프로야구선수로서, 25세의 청년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지는 미디어나 팬들에게 온전히 전해진 적이 없었다.

단편적인 신문 인터뷰 기사나 짧은 호흡의 스포츠 뉴스 등을 통해 경기 안팎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짤막하게 조금씩 곁들여졌을 뿐, 긴 호흡을 두고 자신이 생각하는 야구와 인생에 대해 목소리를 낸 적은 드물었다.


2022시즌 종료 후 한 차례 그리고 2023 시즌 예기치 않은 부상 이후 재활훈련에 매진하며 숨을 고르던 시점 또 한 번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이런저런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마음 속으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해외 진출 그리고 한국프로야구에서의 일단락을 비롯해 크고 작은 다양한 주제들로 장시간 대화가 이어졌다. 또한 자신이 성장하며 지나온 과거의 인생을 돌아보고, 현재를 음미하며,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으로 삼았다.

출판사 브레인스토어는 '이정후가 생각하는 야구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책'이라며 '어디에서도 털어놓지 않았던 유일무이한 최초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도 이정후라는 사람이 써온 25년의 역사를 담아낼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2022년과 2023년 이정후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한국에서 프로야구선수로 살아온 지난 7년의 시간 동안 무엇을 얻었는지, 때로 잃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또한 앞으로 낯선 이국 땅에서 어떠한 스토리를 쓰기 위해 그에 맞는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경험과 고민의 흔적을 전해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빅리거 변신' 이정후의 KBO 7년, 무엇을 얻었을까…'긍정의 야구-실…
사진제공=브레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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