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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클라이막스로 향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 해프닝도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매체 CBC는 '제트기에 오른 이는 다른 사업가'라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역시 '오타니는 토론토에 없다.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의 집에 있다'고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에인절스와 계약이 마무리된 오타니를 두고 여러 팀이 경쟁을 펼쳤다.
친정팀 에인절스는 오타니에 그동안 무한애정을 쏟은 팀. 오타니 역시 에인절스에 대한 애정을 심심찮게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에인절스가 우승권팀인 다저스와 달리 성적 면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오타니의 마음을 잡기 어려운 부분이 될 것으로 해석됐다.
이런 가운데 토론토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다저스와 함께 우승권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 토론토는 최근 수 일 사이 오타니 영입전에 공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해프닝 역시 이런 기류를 어느 정도 반영한 부분인 셈이다.
미국 현지에선 오타니가 최초로 5~6억달러 선의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투수-타자를 겸업하면서 두 부문 모두 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준 천부적인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타니가 지나치게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하는 것을 두고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구단과 오타니 간의 협상 사실을 외부에 밝힌 게 미-일 양측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