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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구리야마 감독에 앞서 비슷한 사례가 있다. 요미우리, 니시테쓰(세이부 전신), 다이요(요코하마 전신), 긴테쓰, 야쿠르트 감독은 지낸 미하라 오사무가 1970년대 중반 니혼햄 구단 사장을 지냈다.
구리야마 감독은 야쿠르트에 내야수로 입단해 외야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했다. 대학 교수, 방송 해설을 하다가 2012년 니혼햄 지휘봉을 잡았다. 코치 경험도 없이 사령탑에 올라 첫해 팀을 퍼시픽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재팬시리즈에서 요미우리에 2승4패로 밀렸다.
니혼햄은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5위에 그쳤다. 구리야마 감독은 2021년 말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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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감독은 선수로 494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7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감독으로 1410경기에서 684승54무672패, 승률 5할4리를 올렸다.
특이한 언행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신조 감독은 한신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를 거쳐 니혼햄에서 은퇴했다. 그는 2006년 니혼햄의 재팬시리즈 우승 멤버다.
올해 니혼햄은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기타히로시마에 조성된 새 돔구장 에스콘필드로 안방을 옮겼다. 새 구장에서 재도약을 노렸지만, 2년 연속 꼴찌를 했다. 신조 감독은 1년 유임됐다. 구리야마 감독에게 팀 재건의 중책음 맡긴 셈이다.
구리야마 감독은 니혼햄 시절에 오타니 쇼헤이(29)를 설득해 영입했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런 인연으로 '슈퍼 스타' 오타니와 니혼햄 출신인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를 WBC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또 일본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인 일본계 미국인 외야수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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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감독은 연임을 고사하고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