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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점을 잘 잡아야 할텐데….:
문동주는 대표팀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예선전에서 4이닝 2실점을 했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대만을 만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번 대표팀 기간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1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지난 15일 공식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보다 평균 연령이 더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지만, 나이가 어려서 안 될 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나이 어린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의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내일(15일) 경기 기대되고 야구는 즐기면서 하는거라고 배웠다. 똑같이 즐기면서 하겠다. 믿고 첫 경기를 내보내주셨으니 왜 첫 경기에 내보냈는지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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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류 감독은 마운드를 바라보며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높은 거 같다"라며 "투수들이 던질 때 타점을 잘 잡아야할 거 같다"고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우려가 현실로 됐다. 문동주는 1회 다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호주는 리암 스펜스(유격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알렉스 홀(포수)-클레이튼 캠벨(3루수)-크리스토퍼 버크(우익수)-제스 윌리암스(2루수)-미치 애드워즈(지명타자)-브릴리 나이트(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첫 타자 스펜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화이트필드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윈그로브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까지 허용했다. 윈그로브까지 볼넷으로 내보낸 문동주는 홀을 뜬공 처리했지만, 캠벨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이후 버크를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