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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졌지만 잘 쳤다. KT 위즈가 4차전에서 3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3회초 오스틴 딘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KT 타선이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첫 득점에 이어 5회말 연타가 터지면서 4-3으로 이날 경기 처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수월하지는 않았다. 6회초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긴 KT는 8회말에 터진 박병호의 극적인 홈런으로 7-5 앞섰다. 승리가 눈 앞에 보이는듯 했다. 하지만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오지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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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참 좋은 경기 했는데 승운이 저쪽으로 가네요"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9회 퇴장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실수해서 퇴장 당했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살아난 모습을 보여준 알포드, 박병호에 대해서는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난 경향이 있어서 준비 잘해서 내일 잘 하겠다"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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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는 그대로 5번 타순에 놓였고, 지명타자 문상철-알포드-오윤석-조용호 순으로 하위 타순이 꾸려졌다. LG의 4차전 선발 투수는 김윤식이다.
KT의 4차전 선발 라인업.
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 선발투수 엄상백.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