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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써볼 수가 없었는데" 복수 다짐, 맞춤 전략 대성공…대타 적중→선발 카드도 통했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9-17 15:44 | 최종수정 2023-09-17 15:44


"손 써볼 수가 없었는데" 복수 다짐, 맞춤 전략 대성공…대타 적중→선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두산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손 써볼 수가 없었는데" 복수 다짐, 맞춤 전략 대성공…대타 적중→선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두산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 때는 손을 써볼수가 없었는데…."

두산 베어스는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토마스 파노니(29)를 만나 진땀을 뺐다.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를 치는데 그쳤고, 삼진은 7개나 당했다. 한 점도 내지 못했고, 결국 1대7로 패배했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는 선발투수로 파노니를 내세웠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설욕'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오늘은 파노니를 공략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는 김재호가 2안타, 양의지가 1안타를 쳤는데 오늘은 두 번째 상대인 만큼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그날(6일)은 파노니의 구위가 좋았다. 손을 써볼 수가 없었다. 타순에 변화를 줬다. 상대도 마찬가지지만, 질 수 없다"고 말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박준영(지명타자)-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부진했던 김재환이 라인업에 제외됐고, 박준영이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파노니는 좌타자 피안타율이 조금 높은데, (김)재환이가 힘들어했다. (박)준영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공도 잘 고르는 편이라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손 써볼 수가 없었는데" 복수 다짐, 맞춤 전략 대성공…대타 적중→선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두산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손 써볼 수가 없었는데" 복수 다짐, 맞춤 전략 대성공…대타 적중→선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두산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박준영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4할(20타수 8안타)로 높은 편.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8회초 대타로 나와 KIA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2S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 째 변화구를 잘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준영의 타격감은 선발로 나와서도 이어졌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5회초 다시 첫 타자로 나와 파노니의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온 직구에 배트를 그대로 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준영의 시즌 4호 홈런.

두산은 2회 강승호의 홈런, 3회 양석환의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박준영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이후 조수행과 정수빈의 안타, 김재호의 희생번트,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나면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끌고 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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