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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뺀 5팀 오리무중, KT NC 반게임 차, KIA SSG 두산 승차 제로...커지는 비와 AG 변수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9-17 03:10 | 최종수정 2023-09-17 08:14


LG 뺀 5팀 오리무중, KT NC 반게임 차, KIA SSG 두산 승차…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전. 6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린 홍창기.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16/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을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위치.

정규시즌 1위와 2위, 그리고 4위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정규시즌 우승팀과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팀, 와일드카드에서 유리한 4위팀은 한칸 아래가 재앙이 될 수 있다.

정규 시즌 우승 싸움. 올 시즌은 LG 트윈스 대세론이 우세하다.

16일 남부지방을 흠뻑 적신 가을장마 탓에 유일하게 열린 잠실 경기에서 LG는 리드오프 홍창기와 불펜 활약 속에 SSG을 10대4로 대파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20경기를 남긴 2위 KT 위즈와 6경기 차. 좁히기 쉽지 않은 거리다.

정규 시즌 우승 싸움은 사실상 끝나가는 상황.

하지만 나머지 5개팀은 정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크게 보면 2위와 4위 싸움이 남았다.


LG 뺀 5팀 오리무중, KT NC 반게임 차, KIA SSG 두산 승차…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경기, KT 알포드가 7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13/

KT와 NC 다이노스가 반게임 차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KT는 20경기, NC는 24경기를 남기고 있다. 양 팀은 올시즌 16차례 맞대결을 모두 마친 상황.

KT로선 당장 비가 만든 9연전이 관건이다. 올시즌 최종 성적표를 가늠할 시간이 될 수 있다.

17일 한화와 대전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월요일인 18일까지 3연전을 치른 뒤, 19일부터 수원으로 이동해 사흘간 삼성 LG 롯데를 차례로 만난다. 22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10월 첫째주 더블헤더 포함, 7연전도 고비다.

NC는 KT보다 4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그나마 스케줄이 당장 최악은 아니다.

17,18일 경기가 없는 가운데 에이스 에릭 페디가 출격할 예정이던 16일 창원 삼성전 우천 취소가 아쉬울 따름이다.

창원을 홈으로 쓰는 불리함에도 이동 동선이 크게 나쁘지 않다.

19일 화요일부터 두산(2연전) 키움 LG와 서울 4경기를 치른 뒤 창원으로 이동해 두산과 2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 후 26일 부터 KIA와 창원에서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치른다.

30일 부터 10월5일까지 대구 대전(2연전) 인천(3연전)의 원정 6연전 후 하루 쉬고 창원 4연전이다. 하지만 잔여경기 편성 여부와 우천 취소 경기가 나올 경우 꼬일 수 있다.


LG 뺀 5팀 오리무중, KT NC 반게임 차, KIA SSG 두산 승차…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1사 1루 두산 김재환의 볼넷때 1루주자 양의지가 수비시프트로 인해 비어있던 3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5/
가장 많은 27경기를 남긴 KIA는 피곤하다.

당장 17일 부터 8연전을 치른뒤, 26일부터 더블헤더가 포함된 7연전 한주를 보내야 한다. 10월 초에는 KT(4연전) LG와 수도권 5연전을 치른뒤, 광주로 이동해 홈 3연전을 치른다.

23경기를 남긴 SSG은 17일 LG와 더블헤더 후 19일 부터 대전→대구→인천을 오가는 6연전을 치른다.

26일부터 더블헤더가 포함된 4연전을 치른다. 10월에는 홈에 머물다 막판 창원 광주에서의 원정 3경기가 중요해질 전망.

24경기 남긴 두산은 17일부터 시작될 8연전이 고비다. 광주→잠실→대구→창원으로 이동하며 치러지는 경기라 어려움이 많다. 최근 상승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빡빡한 남은 일정 속 앞으로 내릴 가을비와 추후 편성 일정, 아시안게임 차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2,4위 팀을 정하게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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