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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고마워요, 클리블랜드-다저스.'
토론토는 주중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4연전을 모두 내주며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망치는 듯 했다. 텍사스가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고, 양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게도 1.5경기차 뒤지게 됐다.
하지만 16일 주말 연전 매치업이 바뀌며 마지막 반등 기회를 만들었다. 토론토 혼자 보스턴에 이기고, 텍사스와 시애틀이 각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LA 다저스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론토 팬들의 가을야구에 대한 염원이 더 컸던 것일까. 이틀 연속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1대2로 석패했다. 시애틀도 강호 다저스의 벽에 또 막히며 2대6으로 졌다. 시애틀은 홈에서 상대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그렇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또 다시 혼전이 됐다. 텍사스가 아직 2위지만, 3위 토론토에 반경기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시애틀은 4위로 밀렸다. 3위까지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다. 아직 누가 최종 승자가 될 지 모른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류현진은 18일 보스턴전 선발로 나선다. 팀의 상승세를 이어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