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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죽다 살아난 토론토.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를 달리다 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4연전을 치렀다. 텍사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2장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토론토. 이 귀중한 홈 4연전을 모두 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4위로 추락했다. 2위 텍사스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시즌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연패가 더 길어지면 시즌이 완전이 망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보스턴과의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다행히 승리를 차지했다.
결국 위기에서는 스타가 빛나는 법. 토론토를 구한 건 게레로 주니어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딱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3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홈런이자, 결승 스리런포를 때려냈다. 노림수가 좋았다. 보스턴 선발 벨로의 초구를 받아쳤다. 벨로가 이날 못 던진게 아니었다.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호투했는데, 옥에 티가 이 홈런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베리오스가 힘을 냈다. 7이닝 5안타 8삼진 무실점. 4사구는 1개도 없었다. 완벽한 피칭이었다. 이어 힉스와 로마노가 1이닝씩을 책임졌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다시 선언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