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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대 승부처에서 주어진 선발 중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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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탓이었을까. 김기훈은 시범경기에서 좀처럼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 뿐만 아니라 제구 면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5선발 경쟁은 윤영철의 승리로 막을 내렸고, 김기훈은 불펜 보직을 맡아 정규 시즌을 출발했다.귿올 시즌 28경기 31⅓이닝을 던진 김기훈의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45다. 피홈런은 없지만 삼진 26개를 잡는 동안 볼넷 34개를 내줬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95로 높은 편.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에서 해답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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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김기훈이 퓨처스팀에서 투구수를 늘려왔다. 상무 시절에도 선발 보직을 맡았다. 불펜보단 선발 기회를 좀 더 줘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지금 상황에선 선발 경험이 있는 김기훈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퓨처스 성적은 좋았지만, 1군은 다른 무대"라며 "당장 큰 기대보다는 황동하 김건국처럼 60~70개 투구 수에서 최대한 이닝을 막아주는 쪽을 바란다. 좋은 투구가 나온다면 좀 더 길게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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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