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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영원한 '야구영웅' 앞에 롯데 자이언츠의 '현재'를 책임지는 이들이 모였다.
최동원은 2011년 영광과 한이 함께 한 불꽃 같은 야구인생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났다. 영면한 뒤에도 고향 부산으로 돌아오지 못한 최동원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야구박물관을 만들자는 추모 열기가 타올랐다.
현실적인 이유로 동상 건립으로 계획이 바뀌었고, 사단법인으로 다시 태어난 기념사업회는 최동원의 2주기였던 2013년 마침내 사직야구장 광장에 동상을 제막했다. 기념사업회는 이후 롯데 경기가 있는 날은 14일, 없는 날은 13일을 '최동원 데이'로 삼아 동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치르며 고인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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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도 NC 다이노스전 경기에 앞서 전광판을 통해 최동원의 추모 영상을 방송하고, 선수단과 관중이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애국가를 합창했고, 모교인 경남고 학생이 특별 시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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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