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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코리안 히어로' 듀오가 탄생할까.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루머스(MLTR)는 '발목 수술로 시즌아웃됐지만, 이정후는 예정대로 올겨울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한다'면서 샌디에이고의 이정후 영입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코리안 히어로' 듀오의 탄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두 사람은 2017~2020년 히어로즈에서 함께 뛴 절친한 선후배 관계다.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명으로 자리잡았다. 단순히 이정후의 미국 무대 도전에 조언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 팀에서 챙겨줄 수 있다면, 이정후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한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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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양 날개를 책임지고 있어 반드시 중견수로 뛰어야한다는 점,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장기계약을 맺은 슈퍼스타들이 많은 점이 관건이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이정후에게 충분한 금액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김하성과의 재결합이나 날씨, 시간대 또한 샌디에이고가 제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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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도 '김하성은 이정후와의 재결합 가능성에 강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의 강력한 행선지 후보'라고 전한 바 있다. 김하성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와 다시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훌륭한 선수"라며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 함께 뛸 수 있다면 멋진 일일 것"이라는 속내를 전한 바 있다.
한편 강정호는 김하성에 앞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또다른 '히어로'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예를 들며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통역을 통하기보단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고, 문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