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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게 키워야할 유망주라고 해도 1군 특혜는 없다.
최 감독은 "실력이 안 되는데도 1군에 올리면 2군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 다른 선수들의 의욕을 꺾게 된다"고 했다.
김서현은 지난 8월 18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8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첫 선발등판 다음 날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첫 선발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회말 2사후 3번 박건우, 4번 제이슨 마틴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2회말 제구 난조로 고전했다. 볼넷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실점하고 3회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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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김서현의 향후 보직, 역할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선발로 자리잡으면 좋겠지만, 팀 상황에 따라 중간투수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불펜투수로 신뢰를 쌓으면 언제든지 선발로 전환이 가능하다.
1군 콜업이 안 되면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로 간다. 10월 8일 출발 예정이다. 한화는 소속선수 20명과 삼성 라이온즈 선수 10명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김서현 김민우 하주석 등 올해 1군 출전 경기가 적었던 선수는 물론, 김인환 이진영 등도 참가한다.
최 감독은 "미야자키 교육리그가 끝나면 귀국하지 않고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는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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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군 20경기에 등판해 22⅓이닝을 던지면서 23볼넷을 내줬다.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