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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원태. LG 트윈스에겐 KIA 타이거즈전 승리 보증수표였다. KIA엔 공포의 이름이었다.
최원태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2⅔이닝 8안타 5볼넷 3탈삼진 7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81개.
첫 회부터 불안했다. 1사후 김도영에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나성범에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한 최원태는 최형우의 안타까지 더해져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친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2실점째를 기록했다. 2회엔 선두 타자 황대인에 볼넷을 내준 뒤 김태군의 희생번트와 박찬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도영의 희생플라이 때 황대인이 홈을 밟아 다시 실점했고, 나성범의 적시타 때 박찬호까지 홈인, 또 2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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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LG 토종 선발 중 가장 계산이 서는 투수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NC전에서 4이닝 간 11실점(9자책점)한 데 이어 KIA전에서 또 무너지는 등 최근 기복이 역력하다. 가을야구를 준비해야 하는 LG 벤치 입장에선 최원태의 거듭된 난조에 고민이 쌓일 수밖에 없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