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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굉장히 의욕적이다."
구창모는 6월 2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1회말 5구를 던지고 자진강판했다. 상대 1번 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직후 왼쪽 팔에 통증이 발생했다.
왼쪽 전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거의 석달만인 지난 8월 말 캐치볼을 시작했다. 지난 5일 포수를 앉혀놓고 정상거리보다 짧은 거리에서 공을 던졌다.
코칭스태프는 조심스럽게 재활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강 감독은 정상적으로 단계를 밟는다면 복귀까지 3주가 걸린다고 했다.
그런데 구창모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선수다. 대표팀은 22일 소집해 28일 중국으로 출발한다. 현 시점에서 구창모의 투구 일정을 보면, 실전없이 바로 대표팀에서 던져야 한다. NC 사람들은 이 때문에 부상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
강 감독은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어한다"며 말을 아꼈다. 선수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 대표팀 합류를 만루하기는 어렵다. 일단 신중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구창모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총 47이닝을 던졌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