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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선이 문제죠."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6일 동안 2경기를 치르는데 그쳤다.
2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4일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고, 9일 두산과 롯데 모두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어 8일 간 9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펼쳐지게 됐다.
비로 인해 야외 훈련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두산과 롯데 모두 타선이 싸늘하게 식었다. 3일 경기에서 두 팀은 장단 11안타를 주고 받는데 그쳤다. 두산이 6안타, 롯데가 5안타를 쳤다.
투수진은 제몫을 완벽하게 했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치국-김명신-정철원이 올라와 각각 1이닝씩을 퍼펙트로 막았다.
롯데는 반즈가 7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줬을 뿐 이외에는 깔끔한 피칭이 이어졌다. 이어 구승민이 1이닝 1실점, 최준용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브랜든이 제 역할을 잘해주고, (박)치국이, (김)명신이, (정)철원이까지 깔끔하게 해주면서 군더더기 없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선이 문제"라며 "오랜만에 경기를 했고, 실내에서 연습을 하니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영향이 조금 있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도 "투수들은 잘해줬다. 2실점 정도는 잘 던진 투구다. 결국에는 우리가 못쳐서 졌다. 아쉽다. 기회가 왔는데 살리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니코 구드럼(3루수)-정보근(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이 대행은 "이정훈을 2번을 배치했다. 타순을 집중력있게 할 수 있도록 짰는데 결국은 선수들이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우익수)-허경민(3루수)-박계범(유격수)-이유찬(2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