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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리나라에게 가장 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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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지만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수행의 모습에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로 나가든 뒤에 나가든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빠른 발을 앞세운 넓은 수비 범위에 선발로 나가지 못하는 날에는 경기 중후반 대수비로서도 활용도를 보여줬다.
이 감독은 "수비적인 건 완벽하다고 봐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뛰어난 주력과 수비력. 매력은 많지만 아직 붙박이 주전으로는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결국에는 타격이 문제였다. 올 시즌 조수행은 1할8푼대의 타율에 머물렀다. 지난 2021년 115경기에서 2할8푼6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해 2할3푼5리에 이어 올해 역시 타격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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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이 부분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사실 문제는 타격이다. 1할8푼대인데 농담으로 항상 이야기하는 게 2할5푼만 치면 경기에 나간다고 한다"고 했다.
조수행 역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잘 아는 만큼, 답답한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타격 향상에 힘을 더욱 힘을 쓰곤 했다.
이 감독은 "타격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면 경기에 안 나갈 이유가 없다. 번트도 대고 도루도 하고 안타고 치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더 많은 경기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발전을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