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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에 잘 하는 게 슈퍼스타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있던 2016년, 그는 138경기에서 타율 3할7푼6리(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안타,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해 시즌이 종료된 후 최형우는 타이거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4년-100억원에 계약했다. KBO리그에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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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0년 4년간 56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5리-677안타-96홈런-424타점. 그해 12월 3년-47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성적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잔부상으로 주춤했다. 출전 경기가 줄었다. 안타 타점 생산량이 떨어졌다. 팀 기여도 또한 예전만 못했다.
그런데 3년 계약의 마지막 해, 거짓말처럼 살아났다.
2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0-2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2 동점. 6회말 2번 김도영, 3번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무사 1,2루. '해결사' 최형우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흐름을 완전히 끌어와 5대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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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은 "최형우는 설명이 필요없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다. 자질구레한 부상으로 지난 2년간 다소 부진했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부상없이 잘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프로 22년차, 40세 최형우는 여전히 최고타자다.
27일 한화전까지 101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362타수 106안타) 15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펑펑 치는 것도 아닌데 팀 내 타점 1위고, 노시환 오스틴 딘 최정에 이어 전체 4위다. 찬스에서 강해 득점권 타율이 3할5푼1리다. 김종국 감독은 최형우가 해결사 본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최형우는 8월 22일 KT 위즈전부터 5경기에서 8타점을 올렸다.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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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