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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창단팀의 1라운드픽. 8년 140억원에 FA 잔류. 자타공인 NC 다이노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리그 대표 교타자 중 한명이다.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준 경기였다. 이날 강인권 NC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권희동을 5번에 배치했고, 이로써 손아섭-박민우-박건우-마틴-권희동의 위력적인 상위타선이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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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강인권 감독은 "피로도가 조금 높은 것 같다. 타격 컨디션도 썩 좋지 않고, 반즈 상대 성적도 좋지 않아 뒤에 대기시켰다"고 설명했다. 3-6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내야플라이에 그쳤고, 팀은 그대로 패했다. 그 아쉬움을 잊지 않고 시리즈 3차전에선 맹활약하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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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어깨가 좋지 않다. 그러다보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면서 "타격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늘 2안타를 쳤으니, 이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응원단도 없이 무더위를 이겨내며 뜨겁게 응원하는 NC 원정패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강인권 감독도 경기 후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을 정도.
박민우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직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하고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4일부터 NC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